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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T

    2025년 4월 24일(목) 매일묵상
    2025-04-24 07:05:14
    신승원
    조회수   69

    [찬송] 새278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본문] 민수기 14:39-45

    민수기 14:39 모세가 이 말로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알리매 백성이 크게 슬퍼하여

    40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산 꼭대기로 올라가며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우리가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곳으로 올라가리니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

    41 모세가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제 여호와의 명령을 범하느냐 이 일이 형통하지 못하리라

    42 여호와께서 너희 중에 계시지 아니하니 올라가지 말라 너희의 대적 앞에서 패할까 하노라

    43 아말렉인과 가나안인이 너희 앞에 있으니 너희가 그 칼에 망하리라 너희가 여호와를 배반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지 아니하시리라 하나

    44 그들이 그래도 산 꼭대기로 올라갔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모세는 진영을 떠나지 아니하였더라

    45 아말렉인과 산간지대에 거주하는 가나안인이 내려와 그들을 무찌르고 호르마까지 이르렀더라

     

    형식적 회개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과 원망, 즉 하나님을 대적한 결과는 40년 광야 방랑 생활이었습니다. 심지어 그 대가로 출애굽 1세대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소멸 당하는 형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본문 39절 말씀을 보면 이러한 상황을 직면한 이스라엘 백성이 크게 슬퍼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39절). 이 당시 그들이 이토록 슬퍼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자신들을 이러한 처지에 놓이게 만든 그들의 '죄'로 인해 그들은 슬퍼했던 것일까요? 지난 날의 과오를 반성하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던 것일까요? 안타깝게도 그들의 이러한 슬픔은 자신들의 죄악으로 인해 품게되는 '상한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통곡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언뜻 그들이 회개했다 생각할 수 있으나 실상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전에도 그들은 자신들이 가나안 거인족에 비해 메뚜기 같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똑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1절). 그러니까 그때나 지금이나 이스라엘 백성은 그저 자신들이 처지를 슬퍼하며 애곡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40절 말씀을 보면 '우리가 범죄하였음이니이다'라고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듯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하나님 앞에 올려드린 진실한 회개의 고백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취한 일종의 퍼포먼스였습니다. 그들의 눈물과 슬픔의 정체는 회개나 참회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진노 중에도 긍휼을 베푸시는 분이시기에 그들이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나아와 회개했다면 이후의 결과는 달라졌을 것입디다. 그러나 그들 중에 진정으로 하나님께 나아와 회개하는 이들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이의 죄를 분명히 용서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회개하는 것과 회개를 흉내내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입니다. 형식적이고 사무적인 태도로 자신의 잘못을 읊조리는 것은 회개가 아닙니다. 단순히 자신의 죄를 고백하기만 하면 무조건적으로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회개에 대한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진정한 회개는 자신의 잘못과 죄에 대해 지적으로 인정하고 가슴으로 아파하며 의지적으로 돌이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회개하면 용서해주신다는 교만한 공식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철저히 자복하고 회개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회개이고,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입을 수있는 비결입니다.

     

    회개와 순종

    이어지는 말씀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점은 대뜸 그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꼭대기로 올라가면서 가나안 땅으로 진격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모세가 아침 일찍 시내산에 올라가 하나님께 용서를 받고 언약의 돌판을 다시 받아온 일을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40절; 출 34:4). 그러니까 자신들도 모세처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가나안 땅으로 올라감'이 곧 회개요 순종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회개와 순종은 25절 말씀에서 보았던 것처럼 오히려 '홍해 길을 따라 광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25절).

    물론 광야로 들어가는 길은 가나안과의 작별이요, 죽음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광야로 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하나님 백성들의 모습이고, 하나님 앞에 참되게 회개한 이들이 취해야할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저 자신들의 신념을 따라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해 산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모세는 이렇게 가나안을 정복하러 올라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그러한 행동은 하나님께 또 다시 죄를 범하는 일이고,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41~43절). 그러나 그들은 모세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가나안으로 진격해 나아갔습니다. 그들의 이 무모함은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 무모한 자기 확신일 뿐입니다. 자기 안위를 위해 자기 경험, 자기 지식 등에 따라 감행하면 이루어지리라 믿는 어리석은 믿음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진정한 회개는 잘못된 자리에서 의지적으로 돌이키는 것입니다. 자신의 뜻을 돌이켜 그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맞추는 것입니다. 혹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길을 고집스럽게 달려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마음대로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고 내 뜻과 판단에 따라 삶을 살아가려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이 곧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때입니다. 걸어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돌이켜 하나님과 그 분의 뜻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렇게 옳은 길을 걸어감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하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개인

    회개하면 용서하신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그저 면죄부와 같이 이용해먹으려고 했던 적은 없는지 돌이켜 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돌이키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옵소서

    가정

    고집스럽게 내 뜻을 붙잡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향해 시선을 돌리고, 그 기뻐하시는 뜻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세상

    전세계에 임한 전쟁과 기근, 지진과 재난의 불길이 사그러 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고통 받고 있는 자들을 찾아가 위로해 주시옵소서.


    [오늘의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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