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M.A)
(前)오륜교회 부목사(청년부, 교구)
(前)지구촌교회 부목사(행정총괄, 교구)

목회철학, 앞으로의 목회방향
[한 사람의 성장과 변화]
저의 가장 중요한 목회의 방향은 훈련목회입니다. 저는 몬떼레이 한인교회의 가장 큰 자랑이 교회 사이즈도 아니고, 사람이 되길 기대합니다.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랑이 되는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이에 한 사람의 성장과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한 사람을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가는 일에 헌신하고자 합니다.
[기도]
제가 목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기도입니다.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매일 1시간 이상 늘 교회와 제 자신, 목회자들,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목회를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사랑하지 못하고, 판단하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하게 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음성이 닫히고, 사람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사람의 음성이 크게 들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가 목회의 위기입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크게 시험에 들고 흔들립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중보기도를 하기 위해 목회자들에게 정한 주중 출근 시간보다 항상 일찍 출근하여 늘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택과 집중]
파레토의 법칙이 있습니다. 80대 20의 법칙이라고도 합니다. 이 법칙은 다양하게 적용됩니다. 예를 들면, 20%의 인구가 80%의 돈을 가지고 있고, 20%의 고객이 80%의 매출을 올려주고, 20%의 핵심 제품이 80%의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입니다.
리더십의 대가인 핸리 블랙커비 목사님은 리더는 어떤 사람에게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조직 내에서 80%의 결과를 산출해 내는 20%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야 그 조직이 잘 된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면, 교회 안에 성장을 원하고 배우고 변화되고 헌신하고자 하는 20%는 조금만 힘을 쏟아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럼에도 리더가 변화와 성숙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아 부음으로 인하여 에너지를 낭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명한 리더는 누구에게, 그리고 어디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역량의 80%에 쏟아 부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교회 안에서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저는 목회 사역에 선택과 집중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역할 분담]
선택과 집중을 위해 역할 분담이 명확해야 합니다. 몬떼레이한인교회는 2025년부터 6개의 운영위원회를 조직하여 교회의 행정과 사역을 분담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당회를 중심으로 교회의 모든 목양과 행정, 사역을 전부 감당해왔었지만, 2025년부터 당회는 목양조직으로, 운영위원회는 사역조직으로 구분하여 각각 역할을 분담하고 정기 모임을 통한 충분한 소통과 투명성을 가지고 교회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6장을 보면 예루살렘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면서 헬라파 과부들이 매일 구제에서 소외되는 문제로 큰 갈등이 일어납니다. 그때 사도들은 말씀 전파와 기도에 전무하기 위해 행정 및 봉사 업무를 전담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집사를 세웁니다. 그리고 목양과 사역의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를 만듭니다. 그 결과 교회의 갈등이 해결되고 말씀이 흥왕하여 교회가 더욱 안정되고 성장해갑니다. 이처럼 당회는 목양에 집중하고, 안수집사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교회의 행정과 사역에 집중하고, 그 합의된 구조 안에서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세워줄 때 교회는 더욱 건강하게 세워져간다고 믿습니다.
[제자훈련]
예수님은 선택과 집중에 대가셨습니다. 물론 예수님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고치고, 치유하시고, 말씀을 가르치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가장 중점을 두었던 사역은 12제자를 훈련시키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또 다른 제자들이 재생산하도록 하신 것은 목회의 리더십에 있어 강조점을 어디에 두어야할지를 잘 보여주시는 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가진 역량의 80%를 한 사람을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가는 사역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제자훈련을 붙잡고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구경꾼의 위치에 있던 80%의 교인들을 점차 줄여가고, 제자로 헌신된 일꾼들이 20%, 30%, 전체로 확산될 때까지 한 사람이 변화되는 사역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결국 한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 같은 한 사람만 등장해도 그 한 사람을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이 전해집니다. 사도 바울도 아라비아 광야에서 3년간 훈련을 받았습니다(갈 1:17~18). 그리고 그 훈련의 시간을 거쳐 하나님의 위대한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저는 비록 소수일지라도 아니, 한 사람이라도 변화와 성숙을 기대하는 성도가 있다면 그 한 사람을 위해 제가 가진 역랑의 80%를 기꺼이 쏟아붓는 사역을 감당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많은 교인들이 참여하는 성경 공부는 가급적 전임목사님들께 부탁드리고, 저는 정말 변화받길 원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제자훈련에 목숨 거는 목회를 해보고자 합니다. 다른 교회들을 보면, 제자훈련을 부교역자들에게 맡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1년 동안 훈련 받으시는 분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훈련을 진행한다는 것이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제가 직접 제자훈련을 진행을 하고자 합니다. 저의 목회 방향, 저의 목회 철학을 함께 공유하길 원하시는 분들은 꼭 제자훈련에 동참해주시길 권면드립니다.
저는 앞으로의 제자훈련에 많은 분들이 동참하길 기대해 봅니다. 자녀들은 교회 교육을 통해 변화되지 않습니다. 부모를 통해 변화됩니다. 부모가 변해야 자녀들이 변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 많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행사를 하고, 교회 사이즈가 점점 대형화된다고 할지라도 정작 그 안에 사람이 변화되지 않으면, 그 교회는 회칠한 무덤과 같은 교회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가 변해야 교회가 변합니다. 교회가 변해야 성도가 변화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의 고민은 교회가 어떻게 해야 한다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변해야할 것인가에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나의 변화와 성숙을 위한 훈련의 과정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사역자로 헌신하는 교회]
제가 제자훈련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적은 이것입니다. 성도들을 깨워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제자로 세워가기 위함입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엡 4:11~12)
몬떼레이 한인교회는 멕시코 안에서 가장 많은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입니다. 하지만 선교를 위해, 다음세대를 위해, 가정을 믿음의 가정으로 세우는 일을 위해, 교회의 필요한 봉사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분들 또한 가장 많은 교회인가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몬떼레이 한인교회 성도들이 주일에만 교회에 나오는 선데이 크리스천이 되지 않기를 원합니다. 지속적인 양육과 제자훈련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이곳에 부르신 바로 그 부르심의 목적을 발견하고, 전부 각자에게 맞는 현장에 들어가 사역자로 세워져 가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을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세워져 가는 그런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