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찬양] 믿음 따라
[말씀] 이사야 5:18-30
[묵상]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유다 사회의 가장 치명적인 환부를 드러내십니다. 그 죄의 본질은 바로 '자기가 기준이 된 삶'이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구시대적인 유물로 치부하고, 스스로 삶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본문 20절은 그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합니다. 그들은 악한 것을 선하다 하고 선한 것을 악하다 하며, 어둠을 빛이라 하고 빛을 어둠이라 불렀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기준을 무너뜨리고, 내 눈에 보기 좋은 대로 가치관을 뒤집어엎은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도 이와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세상은 절대적인 진리를 거부한 채, 저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것을 개성, 자유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을 트렌디하고 지혜로운 삶이라 여깁니다. 그러나 세상의 유행은 변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유일한 진리입니다. 그 말씀을 버리고 멸시하는 것은, 인생의 참된 지혜를 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기준이 되어 우쭐대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는 치명적인 영적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22절은 포도주와 독주에 빠진 자들을 언급하며 경고하십니다. 술 자체가 악은 아닐지라도, 그것은 우리의 영적 분별력을 흐리게 하여 수많은 죄악으로 걸어 들어가는 통로가 됩니다. 유다가 무너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술과 세상의 쾌락에 취해 분별력을 잃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방향 감각을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영적으로 늘 깨어 있기를 원하십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나를 깨우지 않으면, 우리 마음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맙니다.
유다 백성들 역시 처음부터 대담하게 죄를 지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영적으로 잠들며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고, 급기야 19절처럼 "하나님의 계획과 심판이 있으면 어디 당장 이뤄보라"며 하나님을 대놓고 업신여기고 비웃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지금 당장은 심판이 더딘 것 같고, 내 마음대로 사는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릅니다. 내가 기준이 되어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 인간의 교만은 정점에 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26절 이하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기치(깃발)을 드시고 '휙-' 하고 휘파람을 부시는 순간, 심판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속히, 아주 빨리 달려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먼 나라의 군대는 지치지도 않고 졸지도 않으며, 사나운 회오리바람처럼 몰아칠 것입니다. 그 심판은 인간의 잔꾀나 세상의 힘으로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하며, 그 무서운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은 오직 철저한 흑암과 고난뿐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이끄는 선택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유행이나 내 눈에 보기 좋은 정욕입니까, 아니면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입니까? 내가 기준이 되어 살아가던 걸음을 멈추고, 날마다 말씀으로 나를 깨워 주님을 경외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다가올 심판의 때에 부끄럽지 않은 참된 지혜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1. 내가 기준되어 살았던 교만을 회개하고, 이제는 하나님 말씀이 유일한 선택의 기준되게 하소서.
2. 말씀으로 빚어지는 공동체, 말씀을 따라 걷는 몬떼레이 한인교회 성도 되게 하소서.
3. 우리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세워지고, 주님의 평안과 사랑이 늘 깃들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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